12/28/2025
In Her Garden — 그녀의 뜰녘 (SOLD 🔴)
by MiYoung Margolis
이 작품은
머무는 장소로서의 정원이 아니라
당신을 향해 건너거기 위한 정원,
곧 그녀의 뜰녘에서 시작되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소유하기보다
피어날 때마다
조금씩 내어주는 방식으로
존재해왔다.
어깨 위에 얹힌 꽃들은
장식이 아니라
그녀가 지나온 계절들,
기다림과 인내,
말하지 못한 사랑과
끝끝내 남겨둔 온기의 흔적이다.
나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Gallery B612의 큐레이터 켈리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고는
미국 매사추세츠에 사는
나의 아트 콜렉터에게 보냈다.
작품이 떠나는 그 순간,
나는 그것을 ‘보낸다’기보다
다른 누군가의 뜰로 간다고 느꼈다.
그리고 또 꽃을 피우겠지
하나의 공간을 떠난 작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간에
다른 호흡으로
다시 피어날 준비를 한다.
이 작업은
떠남에 대한 기록이자
연결에 대한 믿음이다.
한 번 피어본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피어남은
그저
다른 시간에
맞닿을 뿐이다.
———
In Her Garden — A Portrait of a Departing Flower
She
has never
owned herself
Each time she bloomed,
she gave a little away,
and grew deeper because of it
The flowers on her shoulders
were not adornment
but the seasons she had lived
Waiting, endurance,
love left unspoken,
and still—
the warmth she chose to leave behind
Her garden
was never a place to stay,
but a place to cross,
to continue,
to move toward you
Her garden
has met another rhythm
and is ready
to bloom again
A memory that has bloomed once
does not disappear
Blooming itself
has only
touched
another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