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산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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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산미술관은 고촌 보름산 자락에 자리 잡은 지역문화공간입니다. 그림뿐만 아니라 목가구와 석물 그리고 옛 기와 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도 있으며 작은 음악회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보름산미술관은 대보름날처럼 풍성한 여유를 여러분과 나눕니다.

반: 포용안서진 작품전2025. 11. 20. ~ 2026. 2. 28.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품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국 사회는 ‘모범적인 삶’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이 길에서 벗어난 이들과 이 길을 따르지...
18/11/2025

반: 포용
안서진 작품전
2025. 11. 20. ~ 2026. 2. 28.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품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국 사회는 ‘모범적인 삶’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이 길에서 벗어난 이들과 이 길을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또한 어떤 지위나 자격증을 성공의 잣대로 삼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은 쉽게 배제한다. 심지어 결혼 상대를 고를 때도 이런 분위기가 당연하다는 듯이 퍼져있다. 나 또한 이런 사회적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의 수준이란 것이 무엇인지, 또 나의 수준을 누가 정한 것인지도 잘 모른 채, 우리는 오랫동안 이 틀에 갇혀 살았다.

나는 그 모범의 길을 따라가지 못했고,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다. 확실한 답이 없는 미술작가라는 길 위에서 종종 갈피를 잡지 못하기도 했다. 창작의 자유로움 속에서도 늘 타인의 시선을 의식했고, 그래서인지 자유롭게 그리고 싶으면서도 결국 성공하는 공식에 기대는 듯한 그림을 그린 적도 있다.

이번 전시는 서로를 온전히 포용하지 못하는 세상에서, 결국 나조차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삶에 주목하고자 한다. 전시 명 에는 그런 삶의 고통과 동시에, 적어도 반쯤은 나를 품어보려는 마음을 담았다.

지금까지의 전시가 권력자나 유명 인물에게 씌워진 프레임을 초상화 안에서 드러내거나 비틀어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그 프레임을 강요받는 내 일상 속 불안과 무력감으로 시선을 돌렸다. 내게 씌워진 프레임 안에서 느끼는 욕구와 무력감 사이, 그 진자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래서 책꽂이, 지도, 달력, 창문처럼 평범한 일상의 사물들을 주제로 삼아 작업을 풀어나갔다. 또 새로운 시도로 수묵을 이용한 인물화에도 도전했다. 결혼과 취업을 앞두고 느꼈던 강박을 흑백의 수묵으로 표현해서 내면의 갈등을 드러내고, 반면에 주변 사물들은 강렬한 색으로 표현하여 외부의 압박감을 더 극대화했다.

이번 전시는 삼십 대를 살아가는 내가 느끼는 내적 흔들림과 갈등을, 가장 가까운 일상과 주변 사물에 빗대어 풀어보려는 시도다. 온전히 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부분이라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 개인의 기록이다.

_ 작가 노트 중에서

안서진 AHN SEOJIN 安敍鎭
[email protected]
Instagram: .firm.faith

2025 서울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양화전공 박사 수료
2022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석사
2016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미술공예학과 전통회화전공 학사

개인전
2024 Wake Me Up, 학고재 아트센터, 서울
2021 전통 초상화로 만나는 12인의 대통령, 청남대(靑南臺)
2018 Before The Summer Ends, Kärsämäki, 핀란드

그룹전
2025 어느 화가가 어느 시인에게 쓴 편지 (한벽원미술관, 서울) / 2024 별거 아닌 척 (서울대학교 우석갤러리, 서울) / 2024 CHUNMAN ART for YOUNG (삼천리본사, 서울) / 2023 아트랩호수 (문화실험공간 호수, 서울) / 2022 슈퍼올드쇼 (대림창고, 서울) / 2022 화사한 날 (마루아트센터, 서울) / 2021 어버이 (대안공간 기묘, 서울) / 2020 도화서 화원들의 B급 전시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18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청년작가공모전 수상작가 전 (SETEC, 서울) / 2016 조선 궁궐을 거닐다, (주 필리핀한국문화원, 마닐라) / 2016 창경궁을 보듬다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서울) 외 다수

레지던시
2018 핀란드 Frosterus 레지던시 입주작가

Grey Zone and Faces (전시 중)류은선 작품전2025. 8. 5. ~ 10. 19.2019년 분당에 위치한 탄천 길을 산책하다 마주친 우는 아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04/08/2025

Grey Zone and Faces (전시 중)
류은선 작품전
2025. 8. 5. ~ 10. 19.

2019년 분당에 위치한 탄천 길을 산책하다 마주친 우는 아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나는 아이를 독립된 자아를 지닌 존재로 인식하고 아이가 지닌 순수한 감정, 무심, 욕구 등에 주목하여 그것들을 한지에 수묵으로 표현한다. 특히 먹으로 큰 점의 형태를 반복적으로 선염하여 피부 질감을 연출하곤 하는데, 이 기법에서 나타나는 맑고 자연스러운 효과는 아이의 천진함과도 맞닿아 있다.
나는 아이가 독립된 자아를 지닌 존재라고 여기며, 어른과 달리 꾸밈없이 자신의 감정, 무심, 욕구 등을 드러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내가 표현하는 아이는 내 속마음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여 위안을 주는 존재다. 어른이 된 이후로 억눌려 있던 감정, 생각 등을 아이를 표현함으로써 해소하곤 한다.
출생아가 매년 줄고 있어 바깥에서 어린아이를 흔하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 2020년대 한국의 현실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는 점점 더 희귀해지고 특별한 존재가 될 것 같다. 나 또한 이러한 상황이기에 더욱 아이에게 눈길이 가고 호기심을 느꼈는지도 모른다. 시대성이 반영된 아이의 표현을 통해 내 마음을 치유하고 세상과 소통하듯이, 내 그림을 마주하는 관객들도 솔직한 내면을 돌아보며 위로받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_ 작가 노트 중에서

류은선(柳銀善) EUNSUN RYU
[email protected]

하늘 소풍이광수 작품전2025. 5. 10. ~ 7. 13.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그 하늘은 시골에도 있고, 도시에도 있다.그리고 바다에도 있고, 산에도 있다.삶은 자연으로 가는 여정이고 싶...
09/05/2025

하늘 소풍
이광수 작품전
2025. 5. 10. ~ 7. 13.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그 하늘은 시골에도 있고, 도시에도 있다.
그리고 바다에도 있고, 산에도 있다.
삶은 자연으로 가는 여정이고 싶다.
이제 도시의 건물도 자연이다.
사람은 자연을 닮으려 하고 있다.
하늘에는 수많은 형상의 구름이 있다.
우리의 상상력을 맘껏 펼쳐내는 그런 나만의 형상들이다.
늘 떠다니는 구름이어도 결국에는 비로 다시 여정을 적신다.
그 비는 폭포도 되고, 강도 되고, 그리고 바다도 된다.
이런 여정의 순환이 내게는 소풍이다.

_ 작가 노트 중에서

이광수(李光洙) Lee, KwangSu
[email protected]
www.Instagram.com/lee_kwangsu88

주황색 별이 희미해2025.3.1.~5.8.장혜경 작품전작업은 우연의 관계점이라는 모순적인 단어 조합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우연은 세상 속 일상의 모든 관계(사건의 관계, 인간의 관계, 성향 및 성격 형성의 관계, ...
01/03/2025

주황색 별이 희미해
2025.3.1.~5.8.
장혜경 작품전

작업은 우연의 관계점이라는 모순적인 단어 조합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우연은 세상 속 일상의 모든 관계(사건의 관계, 인간의 관계, 성향 및 성격 형성의 관계, 혈육의 관계 등)를 말하는데, 작가는 인간이 뜻하지 않게 마주한 상황, 노력 없이 얻어진 결과물, 본의 아닌 감정변화 등 아무런 인과 관계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나는 우연을 의심하며, 의심의 과정에서 제한된 인간의 시각에서 볼 수 없는 다른 차원에서의 법칙에서 해답을 찾고자 거대한 존재가 운명을 조작하는 세계를 상상했다. 다른 차원의 눈을 빌려 현재 일상에서 일어나는 ‘우연적인 일’의 근원을 찾아 필연의 연결 고리로 이어 관계된 지점을 찾고자 한다. 이에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어떤 존재에 의해 서로 유기적이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서로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여러 개의 세계가 각 차원에 동시에 존재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계를 제작한다.

작가가 제작한 세계의 이름은 ‘시시블러디(嬉戏 / xīxì BLOODY)’이다. [시시(嬉戏, xīxì) ‘-가지고 놀다. -유희하다.’]라는 뜻과 [‘-피의, 피투성이의’라는 의미 (크게 ‘육체’라 지정) 블러디(bloody)]의 뜻이 결합한 이름이다. 즉 시시블러디는 ‘사람을 가지고 놀다.’라는 의미이다. 이 세계는 현실 세계에서 컴퓨터 포탈을 타고 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가의 다중우주 세계관 속 하나의 영역이다.

작가는 작업 속에 ‘주별희’라는 인물을 창조해 본인을 대입하며 시시블러디 세계(피지배 세계)를 조작하고 관망하는 ‘신’이자, 현실 세계(근본이 되는 세계 : 현재 살고 있는 3차원의 공간/지배 세계)에서의 시시블러디 세계를 창작한 예술가로서 두 세계의 경계점에 위치한다. 세상과의 관계 설정이 완전히 반대인 상황에 놓인 작가는 이 세계관 속에서 스스로의 존재와 위치에 대해 혼란을 느낀다. 우주는 무한한 영역인 것 같으면서도 손바닥만큼 작을 수 있고, 스스로 만든 세상에서 나는 신이지만 큰 세상 속 나약한 인간의 존재를 이해하며 혹시 있을 현실 세계를 지배할 ‘어떤 세계’의 존재를 의심하기도 한다. 이에 작가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자의식의 결과인지도 의심하고, 두 세계를 오고 가며 양쪽의 시점에서 얻은 인간은 알 수 없었던 ‘우연의 관계점’을 소설과 그림 등으로 기록해 보기로 한다.

_ 작가노트 중에서


장혜경 _ JANG HYE KUENG
이메일 [email protected]
http://www.instagram.com/bloody_xixi

시작과 끝이 없는 점 그리기_ 박현정 작품전이미지들을 마주하고 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은 교육적인 배경이나 문화적인 배경, 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공통된 심상인 ‘맥락’으...
09/11/2024

시작과 끝이 없는 점 그리기
_ 박현정 작품전

이미지들을 마주하고 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은 교육적인 배경이나 문화적인 배경, 혹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공통된 심상인 ‘맥락’으로서의 관점이 관여하고 있다. 우리의 주위에는 반짝하고 사라지거나 떠돌았다 사라지는 것들이 무수하게 많다. 완전하고 확고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불완전하고 일시적인 것들이며, 축적되고 학습된 ‘맥락’이라는 확고한 신념 또한 조금의 균열로도 불완전함이 새어 나오게 된다.

나는 이와 같은 이미지들의 특성을 활용해 가벼운 것은 무겁게, 무거운 것은 가볍게 하는 것과 같이 이미지들의 무게를 변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에 부합하는 작업방식으로 가공과정을 나누어 이미지들을 변형하는 작업을 했다. 가볍게 떠다니는 이미지들을 1차적으로 수집하고, 한눈에 읽히는 작은 화면의 드로잉을 통해 이미지의 부분을 변형하거나 지워내는 방식으로 2차적인 가공과정을 거친 후, 회화 작업 혹은 자수, 토우 형상의 입체와 같은 다양한 매체로의 변주를 통해 수집한 이미지들이 해석될 다양한 층위의 레이어를 만들고자 했다. 드로잉으로 주위의 판단을 불러일으킬 환경적 요소들을 지워내고,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화선지에 물을 흠뻑 적셔 이미지들의 경계가 번지도록 뭉개면서 회화 작업으로 표현하거나, 유구한 역사를 통해 축적된 상징성이 많아서 과중한 의미가 담기게 된 형상들을 컨트롤하기 어려운 물렁물렁한 매체를 통해 무게를 털어낸 형상을 만들었다.

상징적이지만 가변적인 형상의 이미지들은 처음의 모습을 잃어버린 채 스스로 자생하여 원본과의 연결지점을 끊어내고 현재의 모습과 함께 공존하게 된다. 하나의 이미지에서 다양한 화면 혹은 형상으로 뻗어져 나가는 나의 작업은 이미지를 소비하고 소화하는 습득과정과 유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부유하는 이미지들에 대해 맥락이 관여된 주관적 시선으로 감상하고, 이를 작업으로 소화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들의 완전하고 단단한 형상의 경계가 뭉개지고 자생하는 이미지 자체로 남게 된다.

_ 작가 노트 중에서

박현정 _ Park Hyun Jung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 -
홈페이지 – hyunjungparkworks.com

Unknown Land_ 김지희 작품전물리적으로 있음 직한 공간과 심리적 공간 사이 어딘가의 미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실재하는 세계와 내가 바라보는 세계는 같지 않다. 그 모호한 지점을 ‘Unknown Scene...
23/08/2024

Unknown Land
_ 김지희 작품전

물리적으로 있음 직한 공간과 심리적 공간 사이 어딘가의 미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실재하는 세계와 내가 바라보는 세계는 같지 않다. 그 모호한 지점을 ‘Unknown Scene-미지의 세계, 낯선 장면’이라고 이름 짓고 그곳을 상상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다. 전시 는 미지의 한 장면인 Unknown Scene의 단편들이 모여 이룬 공간인 Unknown Land를 그린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평면 회화를 확장시키고자 ‘터프팅 아트(tufting art)’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았다. ‘터프팅’은 ‘모를 심다’라는 뜻으로 실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 기법이다. 평면 회화에서 오는 촉각성을 실이라는 매체를 이용하여 확장시키며 기법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육각형의 캔버스와 터프팅 작품이 어우러진 공간을 구성해보았다. 이 모든 작품들은 공간에 따라 배치가 달라지는 모듈 형식을 띄고 있다. 다른 공간에서 작품이 전시될 때는 또 다른 느낌의 설치가 이루어질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 평면 회화에 기반을 두고 작품을 제작하고 있지만 작품의 이미지와 맞는 매체가 있다면 계속 확장하여 작품을 제작할 생각이다.

_ 작가 노트 중에서

김지희(b.1979) _ Kim Ji Hee
[email protected]

Address

고촌읍 수기로 100/78
Gimpo
415-812

Opening Hours

Tuesday 10:00 - 18:00
Wednesday 10:00 - 18:00
Thursday 10:00 - 18:00
Friday 10:00 - 18:00
Saturday 10:00 - 18:00
Sunday 13:00 - 18:00

Telephone

+8231985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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