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2025
김형대의 화면은 단색이 지닌 고요함 속에서
미세한 떨림을 품는다.
절제된 색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고
다시 닦아내는 과정은, 물질을 단순히 다루는 행위를
넘어 시간과 호흡을 새기는 수행에 가깝다.
작가의 손길이 남긴 결들은
빛의 각도에 따라 은근히 드러나며,
정적인 화면 안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깊이를 만들어낸다.
김형대의 작업은 단색의 여백 속에서
내면을 바라보는
느린 시선의 공간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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