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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Remains After Us 곽은지, 백하, 우이진2026년 2월 25일(수) - 3월 29일(일) 에서 회화는 형상화할 수 없는 내면의 파동과 비가시적인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두는 물질적 장치로 기능한다....
25/02/2026

What Remains After Us
곽은지, 백하, 우이진
2026년 2월 25일(수) - 3월 29일(일)

에서 회화는 형상화할 수 없는 내면의 파동과 비가시적인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두는 물질적 장치로 기능한다. 본 전시는 곽은지, 백하, 우이진 3인의 시선을 통해, 사건과 감각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존재의 질감’과 ‘잔여’의 상태–완결 이후에도 남아 미세하게 작동하는 감각과 에너지–를 탐구한다. 세 작가에게 캔버스는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이자 외부 세계와 자아가 충돌하며 빚어낸 미학적 잔류물의 집합체이며, 물질과 비물질, 감정과 구조, 개인적 경험과 보편적 감각 사이를 가로지르며, 존재 이후에 남는 것들에 대해 질문하는 장이다.

곽은지의 작업은 ‘균형’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가 다루는 균형은 안정된 중심이나 완결된 조화가 아닌 끊임없는 ‘조율의 과정’으로, 붓의 압력과 물감의 밀도, 화면 위에서 발생하는 저항과 흐름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진행 중인 사건’에 가깝다. 그래픽 악보의 개념에서 출발한 그의 화면은 고정된 도상이 아니라 리듬과 간격, 밀도와 여백이 구성하는 관계 속에서 구축된다. 층층이 중첩된 레이어는 단순한 색면이 아닐, 신체의 움직임이 남긴 시간의 단위이며, 물질로 변화된 감각의 기록이다. 특히 작가의 최근 빛과 밤이라는 비가시적 현상을 다루는 작업은 실체로 고정되거나 포작하기 어려운 비물질적 현상을 물질적 표면 위로 번역하려는 시도이다. 이 과정에서 균형은 고정된 결과가 아니라, 계속해서 흔들리고 재조정되는 에너지의 순환으로 드러나며, 그의 작업이 남기는 것은 형상이 아니라, 형상이 생성되고 해체되는 사이에서 요동치는 시간의 잔류이다.

백하는 작업을 통해 감정의 생존 전략을 탐색하며 불확실한 현실 너머의 가능성을 상상한다. 그에게 회화는 불확실한 현실을 견디기 위한 사유의 구조이자 심리적 방어기제이며, 그의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파란색은 단순한 색채의 선택이 아니라, 개인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 감정의 층위이다. 파란색은 과거의 불편함과 억압의 기억이 남긴 잔상인 동시에,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는 심리적 보호막으로 기능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특정 사건의 서사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그것이 남긴 감정의 궤적을 역추적하며 화면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화면은 상처를 박제하는게 아니라, 그것을 재맥락화하고 새로운 의미로 전환하는 장이 된다. 억압의 순간에서 벗어나려는 상상은 캔버스 위에서 푸른 빛의 층위로 치환되며,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그 너머를 지향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의 작업에서 남는 것은 사건의 기억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감당하고 다시 살아내려는 실존적 의지이다.

우이진은 삼정의 잔상을 구조화하여 내면의 다층성을 시각화한다. 숲, 밤, 우주, 별자리와 같은 모티프는 특정한 서사를 재현하는 상징적 도상이기보다, 감정이 작동하는 층위와 밀도를 드러내는 구조적 장치로 기능한다. 작가의 작업에서 ‘획’은 신체의 시간성을 기록하는 흔적이며, ‘도식’은 세계를 조직하려는 인식의 구조로서 화면 위에서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이는 감각의 유동성과 구조의 질서를 병치함으로써 그의 감정이 장식적으로 소비되는 것을 경계한다. 특히 분채를 쌓아 올린 물질적 깊이와 알루미늄 배경의 반사성은 작품을 단일한 이미지로 고정시키지 않고, 관람자의 위치와 광원에 따라 반응하며, 하나의 장면이 아닌 ‘발생하는 사건’으로 작동한다. 그의 회화는 작가의 내부 우주에서 발신된 신호가 관객의 시선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일시적 접속의 장이며, 그 신호가 타인의 내면과 연결되어 서로 다른 내부의 우주가 교차하는 순간의 진동이다.

는 남겨진 것들을 수집하거나 애도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것들이 여전히 현재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지 목격하는 전시이다.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는 단순한 흔적이 아닐, 또 다른 시작의 조건이 남는다는 것을 전제로, 는 그러한 조건을 발견하고 감각하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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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 #회화

What Remains After Us 곽은지, 백하, 우이진2026년 2월 25일(수) - 3월 29일(일) 에서 회화는 형상화할 수 없는 내면의 파동과 비가시적인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두는 물질적 장치로 기능한다....
25/02/2026

What Remains After Us
곽은지, 백하, 우이진
2026년 2월 25일(수) - 3월 29일(일)

에서 회화는 형상화할 수 없는 내면의 파동과 비가시적인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두는 물질적 장치로 기능한다. 본 전시는 곽은지, 백하, 우이진 3인의 시선을 통해, 사건과 감각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남겨진 ‘존재의 질감’과 ‘잔여’의 상태–완결 이후에도 남아 미세하게 작동하는 감각과 에너지–를 탐구한다. 세 작가에게 캔버스는 고정된 결과물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이자 외부 세계와 자아가 충돌하며 빚어낸 미학적 잔류물의 집합체이며, 물질과 비물질, 감정과 구조, 개인적 경험과 보편적 감각 사이를 가로지르며, 존재 이후에 남는 것들에 대해 질문하는 장이다.

곽은지의 작업은 ‘균형’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가 다루는 균형은 안정된 중심이나 완결된 조화가 아닌 끊임없는 ‘조율의 과정’으로, 붓의 압력과 물감의 밀도, 화면 위에서 발생하는 저항과 흐름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진행 중인 사건’에 가깝다. 그래픽 악보의 개념에서 출발한 그의 화면은 고정된 도상이 아니라 리듬과 간격, 밀도와 여백이 구성하는 관계 속에서 구축된다. 층층이 중첩된 레이어는 단순한 색면이 아닐, 신체의 움직임이 남긴 시간의 단위이며, 물질로 변화된 감각의 기록이다. 특히 작가의 최근 빛과 밤이라는 비가시적 현상을 다루는 작업은 실체로 고정되거나 포작하기 어려운 비물질적 현상을 물질적 표면 위로 번역하려는 시도이다. 이 과정에서 균형은 고정된 결과가 아니라, 계속해서 흔들리고 재조정되는 에너지의 순환으로 드러나며, 그의 작업이 남기는 것은 형상이 아니라, 형상이 생성되고 해체되는 사이에서 요동치는 시간의 잔류이다.

백하는 작업을 통해 감정의 생존 전략을 탐색하며 불확실한 현실 너머의 가능성을 상상한다. 그에게 회화는 불확실한 현실을 견디기 위한 사유의 구조이자 심리적 방어기제이며, 그의 화면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파란색은 단순한 색채의 선택이 아니라, 개인적 경험을 통해 형성된 감정의 층위이다. 파란색은 과거의 불편함과 억압의 기억이 남긴 잔상인 동시에,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자아를 보호하는 심리적 보호막으로 기능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특정 사건의 서사를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 그것이 남긴 감정의 궤적을 역추적하며 화면을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화면은 상처를 박제하는게 아니라, 그것을 재맥락화하고 새로운 의미로 전환하는 장이 된다. 억압의 순간에서 벗어나려는 상상은 캔버스 위에서 푸른 빛의 층위로 치환되며, 현실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그 너머를 지향하는 능동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그의 작업에서 남는 것은 사건의 기억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감당하고 다시 살아내려는 실존적 의지이다.

우이진은 삼정의 잔상을 구조화하여 내면의 다층성을 시각화한다. 숲, 밤, 우주, 별자리와 같은 모티프는 특정한 서사를 재현하는 상징적 도상이기보다, 감정이 작동하는 층위와 밀도를 드러내는 구조적 장치로 기능한다. 작가의 작업에서 ‘획’은 신체의 시간성을 기록하는 흔적이며, ‘도식’은 세계를 조직하려는 인식의 구조로서 화면 위에서 팽팽한 긴장을 형성한다. 이는 감각의 유동성과 구조의 질서를 병치함으로써 그의 감정이 장식적으로 소비되는 것을 경계한다. 특히 분채를 쌓아 올린 물질적 깊이와 알루미늄 배경의 반사성은 작품을 단일한 이미지로 고정시키지 않고, 관람자의 위치와 광원에 따라 반응하며, 하나의 장면이 아닌 ‘발생하는 사건’으로 작동한다. 그의 회화는 작가의 내부 우주에서 발신된 신호가 관객의 시선과 충돌하며 발생하는 일시적 접속의 장이며, 그 신호가 타인의 내면과 연결되어 서로 다른 내부의 우주가 교차하는 순간의 진동이다.

는 남겨진 것들을 수집하거나 애도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그것들이 여전히 현재 속에서 어떻게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는지 목격하는 전시이다.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는 단순한 흔적이 아닐, 또 다른 시작의 조건이 남는다는 것을 전제로, 는 그러한 조건을 발견하고 감각하게 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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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전시 #회화

2026 예시공 프로젝트 〈창작 LAB〉 2026년 2월 7일 - 11일 😊경력 배우를 위한 컴포지션 기반 창작 워크숍 오늘 종료되었습니다. 창작의 재료로서의 배우를 다루는 5일간의 집중 랩.신체, 텍스트, 경험을 ...
11/02/2026

2026 예시공 프로젝트 〈창작 LAB〉
2026년 2월 7일 - 11일 😊
경력 배우를 위한 컴포지션 기반 창작 워크숍 오늘 종료되었습니다.

창작의 재료로서의 배우를 다루는 5일간의 집중 랩.
신체, 텍스트, 경험을 분해하고 재구성하며 창작 언어와 구성 방식을 실험합니다.

✔ 현장 경력 2년 이상 배우 대상
✔ 텍스트 × 신체 기반 컴포지션 훈련
✔ 소규모·과정 중심 창작 랩
✔ 참가비 무료
✔ 참가신청 링크로 신청

#예시공프로젝트

김아야, 서은정, 정선경2026.1.14(수) -1.25(일) 는 서로 다른 재료와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김아야, 서은정, 정선경 작가가 삶을 통과하며 형성한 자신만의 삶의 태도와 구조를 다루는 전시이다. 본 전시는...
14/01/2026


김아야, 서은정, 정선경
2026.1.14(수) -1.25(일)

는 서로 다른 재료와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김아야, 서은정, 정선경 작가가 삶을 통과하며 형성한 자신만의 삶의 태도와 구조를 다루는 전시이다. 본 전시는 개인의 경험을 서사적으로 나열하기보다, 그 경험들이 축적되고 변형되며 만들어낸 상태와 감각의 구조에 주목한다. 섬유, 흙, 금속이라는 물성은 단단함과 유연함이라는 상반된 성질을 동시에 지닌다. 세 작가는 이러한 재료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감정을 감싸고 재구성하는 과정, 예측할 수 없는 변화의 순간,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각화한다. 작품 속 형상들은 고정된 결과라기보다, 선택과 반복, 그리고 시간의 압축 속에서 형성된 과정의 흔적에 가깝다.

김아야는 감정과 기억이 축적되고 소거되는 과정이 개인의 정체성에 어떠한 구조를 남기는지 탐구한다. 작가의 작업은 특정 사건의 서술보다, 경험 이후에도 지속되는 감정의 잔여와 그 물리적 감각에 주목한다. 삶의 과정에서 형성된 상처와 불안, 회복의 흔적은 작가에게 자아를 구성하는 중요한 재료로 작동한다.
섬유와 자수는 이러한 감정의 구조를 시각화하는 주요한 매체이다. 반복되는 바느질의 행위는 감정을 봉합하는 동시에 드러내는 이중적인 과정으로 기능하며, 실과 펠트는 유연하면서도 쉽게 해체되지 않는 기억의 성질을 닮아 있다. 작가는 이 친밀한 재료를 통해 언어로 환원되기 어려운 감정의 밀도와 시간을 층위적으로 쌓아 올린다. 특히 최근 작업에서 중심적으로 다루는 ‘커버업 타투’는 상처를 감추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흉터 위에 새로운 서사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제시된다. 이는 개인의 취약함을 삭제하는 행위가 아닐, 그것을 하나의 형태로 재구성하며 정체성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선택에 가깝다. 김아야의 작업에서 상처는 은폐의 대상이 아닐, 다시 쓰이며 다른 의미를 획득하는 지점이다.

서은정은 구체적인 언어로 규정하기 어려운 순간의 감각과, 그때 발생하는 정신의 상태에 주목한다. 작가는 외부 자극에 대한 찰나의 반응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이를 도자를 기반으로 한 조형적 언어로 전환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형상들은 완결된 조형이라기보다, 무언가를 간신히 지탱하며 존재하는 어떠한 상태에 가깝다. 흙은 쌓이고 눌리며 몸체를 형성하지만, 동시에 쉽게 갈라지고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작가는 이러한 모순적인 물성을 제어하기보다 그대로 수용하며, 반복적인 손의 개입과 물리적 압력을 통해 형태를 만들어간다. 작업 과정에서 고온에서 흐르고 뭉친 유약은 표면을 가리거나 변형시키며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작품은 형식과 의미가 고정되지 않은 채, 긴장과 불안정, 그리고 미묘한 유머가 공존하는 상태로 남는다. 서은정의 작업은 안정과 붕괴 사이의 균형 위에서, 존재가 유지되는 순간의 감각을 포착한다.

정선경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개인의 움직임과 그 과정에서 형성되는 삶의 경로를 기하학적 구조로 풀어낸다. 작품에 등장하는 구와 원기둥은 구체적인 인물을 묘사하기보다, 희망과 방향성,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을 상징하는 조형적 요소로 작동한다.
금속판을 투각하는 방식은 단순한 형상 제작을 넘어, 지나온 경로와 선택의 흔적을 남기는 과정이다. 원기둥이 통과한 자리에는 선과 여백이 발생하고, 그 축적은 개개인의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암시한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삶이 하나의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이동과 반복 속에서 형성된 어떠한 구조 체계임을 드러낸다. 정선경 작가의 작업은 전통 금속공예 기법을 기반으로 하되, 그 시각적 전형성에 머무르지 않고 장신구, 오브제, 평면 작업으로 형식을 확장하는 실험을 지속한다. 그의 작업에서 금속은 단단한 재료인 동시에, 다양한 해석과 서사를 수용하는 유연한 매체로 기능한다.

본 전시에서 유연함은 불안정함이나 취약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변화에 반응하고 형태를 바꾸려는 능력으로 작동한다. 동시에 단단함은 완결이나 고정이 아니라, 흔들림 속에서도 유지되는 구조와 태도를 가리킨다. 세 작가의 작업은 이 두 성질이 서로 대립하지 않고, 함께 작동하며 삶을 지탱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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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야작가 #서은정작가 #정선경작가 #언바운드

작지만 큰 이야기 Little Big Tales강민주, 강민지, 나우, 박지애, 배진희, 이동민언바운드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이자 2025년 마지막 전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12/11/2025

작지만 큰 이야기 Little Big Tales
강민주, 강민지, 나우, 박지애, 배진희, 이동민

언바운드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이자 2025년 마지막 전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일러스트 #동화 #스토리 #미술전시 #전시공간 #신진작가 #아티스트

My First Artwork 1부  Room for Art : 김민주, 전별희, 전지윤2025년 10월 22일(수) - 10월 26일(일) 2부  Trace of Hands : 심은솔, 장영은, 현채희2025년 1...
22/10/2025

My First Artwork
1부 Room for Art : 김민주, 전별희, 전지윤
2025년 10월 22일(수) - 10월 26일(일)
2부 Trace of Hands : 심은솔, 장영은, 현채희
2025년 10월 29일(수) - 11월 2일(일)

언바운드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가 1부, 2부 연이어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면의 깊이김다슬, 엄소완2025년 9월 10일 (수) - 10월 19일 (일) 는 표면 너머를 향한 두 개의 시선이 만나는 자리다. 눈앞에 펼쳐진 평면은 더 이상 납작한 화면이 아니라, 감각과 기억, 현실과 가상이...
10/09/2025

평면의 깊이
김다슬, 엄소완
2025년 9월 10일 (수) - 10월 19일 (일)

는 표면 너머를 향한 두 개의 시선이 만나는 자리다. 눈앞에 펼쳐진 평면은 더 이상 납작한 화면이 아니라, 감각과 기억,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며 쌓아 올린 다층적 세계다. 김다슬과 엄소완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결국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는 과연 어디까지가 표면이고, 어디서부터가 깊이인가?”라는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김다슬의 화면은 디지털 세계의 호흡으로 움직인다. 알고리즘이 빚어낸 풍경과 픽셀의 미세한 떨림은 생명처럼 다가오며, 완벽히 합성된 이미지 사이로 삽입된 노이즈와 균열은 우리에게 새로운 감각의 문을 연다. 매끄러움 속에서 드러나는 파열은 단순한 오류가 아니다. 그것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서 있는 또 다른 존재의 숨결이며, 관람자로 하여금 이미지 너머의 낯선 생명성을 마주하게 한다.

엄소완의 회화는 내면의 기억과 감정으로 짜여진 지도를 펼쳐 보인다. 그의 화면은 고지도와 천하도의 원형을 닮아 있으나, 그것은 과거를 기록한 지도가 아니라 감정과 기억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낸 상상적 풍경이다. 현실에서 지워지거나 남겨진 결핍들은 캔버스 위에서 다시 배치되어 조화롭게 이어지고, 이는 곧 치유와 순환의 장으로 확장된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감각으로 끌어올리는 그의 작업은 개인의 내면과 우주의 질서를 겹쳐내며, 관람자가 자신 안의 풍경을 새롭게 탐색하도록 이끈다.

서로 다른 궤도를 가진 두 작가의 작업은 이 전시에서 나란히 놓인다. 디지털의 깊은 바다를 건너는 김다슬의 시선과, 기억의 층위를 거닐며 풍경을 새로 짜내는 엄소완의 손길은 서로 다른 세계를 가로지르면서도 결국 ‘평면’이라는 공통된 지점에 맞닿는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평면은 더 이상 얇은 표피가 아닌, 깊이와 차원을 품은 사유의 통로로 변모한다. 전시에서는 관객을 표면의 너머로 초대한다. 그곳에서 우리는 이미지의 균열을 통해 낯선 생명과 마주하고, 회화의 흔적 속에서 감정의 지도를 따라 걷는다. 그렇게 두 작가가 열어놓은 세계 속에서, 평면은 끝내 깊이를 얻고, 우리는 그 깊이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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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 #미술 #회화 #미디어

형상 기억강주형, 김보경, 이채민2025년 6월 11일 (수) - 7월 6일 (일) 우리가 인지하고 저장하는 대부분의 감각적 경험은 고정되지 않은 채 흐르며 소멸한다. 감정, 사고, 환경, 움직임과 같은 현상들은 명...
11/06/2025

형상 기억
강주형, 김보경, 이채민
2025년 6월 11일 (수) - 7월 6일 (일)

우리가 인지하고 저장하는 대부분의 감각적 경험은 고정되지 않은 채 흐르며 소멸한다. 감정, 사고, 환경, 움직임과 같은 현상들은 명확한 구조를 갖기 이전에 사라지고, 그 잔상은 흔히 형태를 갖추지 못한 채 흩어진다. 은 이러한 비가시적 흐름들이 일정한 구조로 포착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은 기억, 감정, 생명성과 같은 비물질적 요소들이 시각예술의 매체를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화면 위에 가시화되는지를 다룬다. 세 명의 작가—강주형, 이채민, 김보경—은 각기 상이한 조형 언어와 매체를 통해, 고정되지 않는 내면의 흐름을 물질화하려는 전략을 제시한다. 이들은 형상의 정합성을 전제로 하지 않고, 오히려 감각적 순간을 고정하려는 시도 자체를 작업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강주형의 작업은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는 시간 기반 매체를 활용하여 기억의 비선형적 구조를 가시화한다. 반복과 중첩, 상호 충돌하는 사물들의 관계는 전통적 회화의 구도를 해체하며, 기억이 생성되고 소실되는 메커니즘 자체를 모방한다. 그의 작업은 특정 서사를 전달하기보다는,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시각적 모델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비서사적이며 분석적이다.

김보경은 생태적 유기체로서의 화면을 구성한다. 그의 작업은 자연물의 형상보다 그것들이 내포하는 시간성과 정서적 흐름에 주목한다. 반복적 색면과 층위적 구조는 자연의 순환성, 생명의 지속성, 감정의 퇴적을 시각적으로 전환하며, 감각의 휘발성을 억제하고 이를 정지된 이미지 안에 조직한다. 그의 회화는 감정적이기보다는 구조적이고 조형적이며, 자연과 인간 감각의 통합적 구조를 탐색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채민은 감정 상태의 역동성을 회화적 물성 안에 고정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화면 구성은 감정의 미세한 변화와 운동성을 표현하는 동시에, 물감과 붓의 운동 자체를 기록한다. 이는 감정을 단순히 표현하거나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의 물질성과 감정의 물리적 진동이 만나는 지점을 실험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세 작가의 작업은 ’사라지기 쉬운 것들‘을 고정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그 방법은 서사적 재현이 아니라, 감각의 기호화와 시간의 구조화에 가깝다. 은 심리학적 이론에서 차용된 것으로, 시각적 표상을 통해 기억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본 전시는 ‘형상 기억’을 예술적 실천으로 확장하며, 감각의 휘발성과 기억의 불안정성에 대응하는 하나의 시각적 방법론으로서의 형상화를 탐구한다. 다시 말해, 본 전시는 감각을 저장하고 기억을 시각화하며, 비물질적 흐름을 조형 언어로 번역하는 시도의 집합이다.

경계공간Liminoid이안진, 채민정4.30(수) - 6.1(일)수-토 2-7pm 일 RSVP only은 고정된 형식과 일관된 이야기를 벗어나 비논리와 유기적 형태가 얽히고 설킨 사유의 공간이다. 이 곳은 현실과 상...
30/04/2025

경계공간
Liminoid
이안진, 채민정
4.30(수) - 6.1(일)
수-토 2-7pm
일 RSVP only

은 고정된 형식과 일관된 이야기를 벗어나 비논리와 유기적 형태가 얽히고 설킨 사유의 공간이다. 이 곳은 현실과 상상, 주체와 객체, 자아와 타자의 경계가 흐려지는 역동의 공간이며, 이안진과 채민정은 이 경계공간에서 의식과 무의식이 서로 교차하고 확산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안진은 물질적 공간을 넘어서 정신적-판타지적 풍경을 구현하는 시도를 한다. 작가의 새로운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부정당하는 불완전하고 결핍된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 존재들은 작가의 공간에서 하나의 고정된 단일 체계가 아닌 무수히 뻗어 나가는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원인과 결과가 없이 서로 연대하고 덩치를 키우면서 마치 그들의 세계가 실제 현실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관객의 감각을 교란시키는 동시에, ‘현실’이라는 개념의 허약함을 은연중에 드러내며, 경계 공간에서 관객이 능동적인 관찰자로서 유기적 리듬을 따라 경계를 넘고 존재와 존재 사이를 유영할 수 있도록 한다.

채민정은 인간의 내면에서 끊임없이 증식하는 생각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작업을 한다. 작가에게 생각의 움직임이란 선형적 흐름이 아닌 스스로 분열하고 증식하기도 하는 유기적인 리좀(rhizome)으로, 퍼져 나가는 의식의 흐름이 끊임없이 뒤얽히고 뭉쳐져 중심점 없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녀의 작품이 지닌 생동하듯 울렁거리는 표면은 마치 유기 세포가 무한히 증식하고 있는 것과 같이 내면과 사고의 폭발적인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연의 빛을 따르지 않는 의식적인 표면의 그라데이션은 작품이 놓인 전시 공간을 경계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은 이러한 의식과 사고의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의식과 사고는 어떠한 구심점이나 중심이 없이 서로 침투하고 부딪히며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본 전시는 시작과 끝, 위계와 선형을 거부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수없이 퍼져 나가는 리좀적 세계관을 통해 현실과 허구, 자아와 타자, 물질과 정신의 틈새에서 서로를 물들이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한 기록이다.

내가 빚은 신화김하림, 문현지, 한보연2025년 3월 12일 (수) - 4월 6일 (일) 는 김하림, 문현지, 그리고 한보연이 참여하는 3인전으로, 막연히 먼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12/03/2025

내가 빚은 신화
김하림, 문현지, 한보연
2025년 3월 12일 (수) - 4월 6일 (일)

는 김하림, 문현지, 그리고 한보연이 참여하는 3인전으로, 막연히 먼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가 현 시대에 만들어가는 자신만의 신화에 대한 전시이다. 신화란 언제부터 만들어지고 이어져오던 것일까. 신화는 누군가에게는 먼 과거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영웅 서사적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본 전시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보다 개인적일 수 있는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남길 것인가? 한 개인의 신화는 기억과 감정, 믿음과 의식이 서로 얽히고 설키고 또한 반복되며 오랜 시간동안 형성되고 쌓여간다. 인간은 특정한 사건을 경험하고, 그것을 해석하고, 다시 재구성하는 과정을 거치며 살아간다. 이는 기억이라는 시스템이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어떠한 일련의 과정으로 과거를 새롭게 구성하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장치이다.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신화를 단순한 전설이나 이야기로 보지 않고, 사회적 구조와 개인의 믿음이 결합된 기호적 체계로 해석했다. 따라서 신화는 과거의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신념 속에서 끊임없이 빚어지고 변화하는 존재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김하림은 수행적 행위를 통해 감정의 흔적을 형상화하고, 문현지는 사라지는 것과 남겨지는 것 사이에서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며, 한보연은 스스로의 믿음을 창조해 신이라는 개념을 재구성한다. 본 전시에서 이들은 과거의 신화들이 무수히 남기고 간 이야기를 답습하지 않고, 현재 안에서 끊임없이 변형되고 빚어지는 새로운 신화의 형태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오늘의 그릇, 도자판매전에는 7명의 도예 작가님과 함께합니다.흙으로, 손으로 빚어낸 생활자기를 살펴볼 수 있는 오늘의 그릇 전시는 흙의 물성과 유약, 공예적 태도로 접근하는 오늘의 도공들의 작업과 공예적 시선을 엿볼...
14/02/2025

오늘의 그릇, 도자판매전에는 7명의 도예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흙으로, 손으로 빚어낸 생활자기를 살펴볼 수 있는 오늘의 그릇 전시는 흙의 물성과 유약, 공예적 태도로 접근하는 오늘의 도공들의 작업과 공예적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전시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5년 2월 15일 (토) - 3월 2일 (일)
⚪️시간 : 수 - 토 : 오후 2시 - 7시, 일 : 예약관람
⚪️참여 작가
김민지 .__
김소연 .giim
김유라 .ceramics
송현송 .studio
신승규
이건호
한수영
_

#도자 #도자기 #그릇 #세라믹 #그릇세트 #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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