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9/2023
. “막 만들었을 때는 몰라요. 몇 년이 지나야 그 작품이 내 작가 인생에서 중요한 거 였구나 판단이 들며 버릴 작품, 남길 작품 구분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카이브가 중요합니다. 판단이 설 때까지 버리는 시간을 유예해주는 시스템을 사회적으로 마련하는 것, 그것이 제 목표입니다.”
전시장에 공사판처럼 비계가 설치돼 있다. 가장 돈을 적게 들여 만든 것처럼 거칠기 짝이 없는 선반에는 캔버스에 그려진 회화, 큼지막한 조각 등 얹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장에는 레일이, 바닥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