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026
🪷 거친 바다를 건너 극락으로 향하는 한 척의 배.
1936년, 일제 강점기의 어두운 시절.
한국 불교 수호 운동에 앞장섰던 스님 한 분이
한글로 된 책을 편찬하였습니다.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불교의
가르침을 우리 글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김적음 스님(1900~1961)은 『극락가는길』을
펴냈습니다.
이 책은 극락정토에 이르는 길을 설명한 불교
경전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한글로
풀어쓴 번역서입니다.
한자로 된 경전은 배운 이들만의 것이었지만,
한글로 옮겨지자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조선 불교의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더 많은 사람들 곁에 불교를 닿게 하려는
스님의 마음이 담긴 책입니다.
표지를 보면 거친 바다 위를 나아가는
배 한 척 ㅡ 이것이 바로 반야용선(般若龍船),
중생을 극락으로 실어 나르는 배입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도 그러하지 않을까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에게 닿을 수 있도록.
🙏부처님오신날, 한글로 전해진 자비의 마음을
함께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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